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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일주문
* 작성자 : 명 승
* 조회수 : 2169
* 작성일 : 2011-09-26 오전 11:41:28 		통도일주문.jpg
♥
통도사 (일주문)

- 수행자여 화목하고 규율 따르라 -

異姓同居必須和睦
(이성동거필수화목)

方袍圓頂常要淸規
(방포원정상요청규)

佛之宗家
(불지종가)

國之大刹
(국지대찰)


♥
각기 다른 성(姓)들끼리 모여사니 반드시 화목해야 하고
가사입고 삭발하였으니 항상 규율을 따라야 하네
절의 종가집이요 나라의 큰절이네


♥
(해설) : 통도사는 불보(佛寶) 종찰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통도사는
신라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지금도 이 통도사의 금강계단에서는 비구, 비구니계를 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불교를 대표하는 계율의 근본 도량이 통도사이기 때문이다.

앞의 싯귀는 일주문 앞의 양쪽에 선 돌기둥에 새겨진 것이다.
통도사의 전통을 말하는 수도의 규율과 단체생활의 기본 조건을
엄중히 경고하는 이 글귀를 새기면서 절안에 들어간다면
보다 숙연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일주문의 양쪽에 힘있는 필체로 씌어진 뒤의 싯귀도 통도사의 사격(寺格)과
존엄성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힘찬 글씨는 해강(海崗)의 필적이다.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했으니 절집 중의 종가요, 나라의 으뜸가는 사찰이란 뜻이다.

이 일주문은 통도사 기록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31년(1305)에 창건됐다고 전한다.
이후의 중건관련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두 싯귀의 주련이 쓰여진 일주문의 중앙 현판은
「靈鷲山 通度寺」라고 쓰여져 있으며 대원군의 필적이다.


♥
생사는 덧없고 괴로운 것이다
그것을 잘 보는 것 지혜롭다 하나니
일체의 괴로움 여의려 하거든
도를 행해 모든 것 없애버려라

법구경 도행품(道行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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