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이야기
자유게시판
신행상담실
분원소식
어린이집/유치원
불교일반상식
구룡사 야단법석
불교기초교리
월간붓다
풍경소리



 
◈ 통도사 황화각
* 작성자 : 명 승
* 조회수 : 2136
* 작성일 : 2011-09-26 오후 12:12:37 		통도황화각.jpg
◈
통도사 (황화각)

- 고해의 중생 건져주는 선지식 -

大護法不見僧過 (대호법불견승과)
크게 법을 보호하는 사람은 승가의 허물을 보지않고

善知識能調物情 (선지식능조물정)
선지식은 능히 세상물정을 살필줄 아네


百戰英雄知佛法 (백전영웅지불법)
백전백승의 영웅처럼 불법을 잘 아니


再來菩薩設家常 (재래보살설가상)
원력으로 오신 보살은 일상속에서 진리를 설하여


永使蒼生離苦海 (영사창생리고해)
중생들로 하여금 영원히 고통의 바다를 여의게 하고


恒敎赤子有慈航 (항교적자유자항)
항상 어린아이 같이 보살펴 자비의 배에 태워주시네


◈ (해설)
통도사 황화각은 큰 강당이다. 전통 강원으로 쓰이는 이 황화각은
1백여간 규모의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초창 되었다가
여러번 중창을 거쳤다. 현재의 건물은 1899년 성해(聖海)스님이 중수한 것이다.
현재 이 건물은 통도사승가대학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의 용도가 학승들이 공부하는 곳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주련의 내용도
이해가 빠르다. 학승들의 면학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시종 흐르고 있는 것이다.

학승은 글자 그대로 공부하는 스님을 뜻하는데 여기서의 공부는 경전을 통한 공부를 뜻하는 것이다. 때문에 교학을 탐구하는 입장에서 절집의 흉 허물도 세상물정도 분명한 지혜로 살필 줄 아는 경지가 요구되는 것이다. 거듭 화현한 보살은 누구인가.

공부하는데 지혜와 원력을 보태주는 보살이 거듭거듭 학승들의 마음을 독려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므로 문수라든가 보현이라든가 하는 보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진정한 선지식이 되는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강사)이나 또 그 길에 들어서는 사람(학인)도 화현한 보살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음욕을 탐하는 마음 늙음을 가져오고, 성내는 마음은 온갖 병을 가져오며

어리석음은 죽음을 가져오나니, 이 세 가지 없애면 도를 얻으리라.

법구경 도행품 (道行品)





이전 : ◈ 통도사 응진전
이후 : ◈ 통도사 만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