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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월 마즈막 밤을~~~
* 작성자 : 이 보현
* 조회수 : 1920
* 작성일 : 2011-10-31 오후 7:58:24 		단풍큰것.jpg

중년이란 아름다운 색조를 만든다 {시인 서정태}


四季 중에 가을은 중년의 시간과 같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의 끝자락 보며
지난 시간의 색조를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텅 빈 가슴에 피어오른 공허함은 무엇으로 채우나

풀벌레 우는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적막한
어둠과 싸웠던 시간에 곁에 남은 온기는 아무도 없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청춘의 시간 연분홍 색상을 떠올리고
회색 구름을 보며 갖가지 모습을 그려내는 시간
내가 누구를 위해 살았던가!


쓸쓸한 바람만 빈 가슴을 파고들 뿐

그래서 중년은 많은 눈물을 만드나 보다
눈으로 말하는 사이 어느새
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정을 느끼니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꿀 줄 안다


중년의 내성은 이기적 삶보다는
이타주의 生을 살기 원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나 자신의 죽어 있는 정체성을 찾자


내 인생은 내 것뿐 그 누구도 나를 대신 할 수 없다

누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내가 가는 마지막 길 함께 불가마 속으로 들어 가던가?
아무도 없다.


그렇게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님도 아니요
당신도 아니기 때문에 내 인생은 나만을 위한 것뿐이다


중년의 꽃은 진한 향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장미와 같다

시들어 버릴 시간에 더 진한 향기가
바람에 날리어 온 사방을 적시고 여운을 남기니
마치 몸부림치는 듯 모습으로
너의 가슴 깊이 파고드는 향으로 남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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