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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심과 보리심 1
* 작성자 : 이 보현
* 조회수 : 2141
* 작성일 : 2011-10-02 오후 2:16:25 		mok_tak[2].jpg


귀의심과 보리심 1
{롭상룽똑 : 달라이라마존자의 직할학교,INSTITUTE BUDDIST DIALECTICS 교수}

불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또는 불자와 비불자의 경계선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한다면
그것은 바로 `귀의심과 보리심`이다.

귀의심과 보리심을 일으키고 수행했을 때
비로소 부처가 되는 인연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사후 어디로 가는지는 잘 알수 없다.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재산도 담대함도 가족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죽음의 길에 믿고 의지할 의지처가 필요하다.

삼악도에 떨어지고 난후에는 고통을 그대로 받을 뿐
수행이나 의지처 같은 것은 생각하고 준비할 수 없다.

사람은 지혜가 잇고 생각할 능력이 잇기 때문에 의지처에 대한 생각을
일으킬 수 가 있다. 짐승들은 그런 것을 생각할 수조차 없다.

그때 우리를 구하고,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단언하건대 삼보 외엔 다른 어떤 것도 없다.

삼보가 어떻게 우리를 구제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며
삼보의 대한 귀의심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귀의심이란 무엇인가?
또 귀의심을 행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고 수행해야 할 것이다.


1, 무엇이 귀의심을 불러일으키는가?

첫째.
귀의심이 싹트기 위한 조건으로 먼저
윤회와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
삼악도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죄악을 저지르고 사는가?

삼악도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릴 수 있다면 설령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떤 죄악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 선업을 쌓게 된다.

죽음 자체는 나를 지옥으로 이끌지 못하지만
나의 죄업은 세세생생 나를 지옥으로 던져버리기 때문이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삼악도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한다면 그때는 너무 늦다.
삼악도와 윤회에 대한 두려움을 알았을 때 비로소 구원해 줄 의지처를 찾는데

그 의지처는 삼보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없기 때문에
삼보에 대한 귀의심을 일으켜야 한다.

귀의심의 두 번째 조건은 삼보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가 아직도 윤회 속에 있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고통으로부터 나를 구제해줄 삼보가 있다는 완벽한 신심을
그 어떤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윤회와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삼보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야 말로
우리가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 된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 깊이 구족되었을 때 비로소
부처님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상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2, 삼보를 생각하는 방법.

불상은 불보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로써
32호상(호상)과 80종호를 구족한 빛의 형상으로 떠올려야 하며
60가지 음성의 공덕이 있는 부처님의 말씀은 멀고 가깝고의 차이 없이
누가 언제 어느 언어로도 다 똑같이 들을 수 있고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름다운 말씀으로 떠올려야하며
부처님의 뜻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지혜로 생각해야하며
일체 중생을 차별 없이 두루 살피는 마음으로 떠올려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불보에 귀의한다는 함은
이러한 것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떠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3, 귀의심의 참다운 뜻

귀의심의 참다운 뜻은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언제 어디서나
삼보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서약이며 떨 끝만큼의 의심도 없는
완전한 믿음의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안락할 때는 잊고 있다가 어려운 순간에서만
고통에서 벗어나 기위해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안락할 때 역시 부처님의 가피와 은혜라는 생각을 잊지 않을 때
진정한 불자가 되고 불도가 된다.


4, 불자로서 금해야 할 세 가지

불도가 되고 안 되고는 선택의 자유이나 불도로서 입문을 했다면
또 다른 성취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반드시 불도의 규칙이 있다

먼저 온 마음을 다 바쳐 불보에 귀의하되.
일반 다른 세속 신들에게 귀의해서는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선 구원을 바랄 수 없다.
오직 부처님만이 구원하실 수 있다.

부처님은 정각을 이루신 분으로 모든 유정과 무정을 구할 방편을
두루 갖춘 대자대비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법보에 귀의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모든 유정들을 해롭게 하는 것을 금해야한다.
법보에 대한 귀의는 모든 생명에 대한 자비심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승보에 귀의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삼보를 부정하거나 비방하는 나쁜 도반과 함께 하지 않은 것이다.
나쁜 도반과 함께하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5, 귀의심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첫째,
먼저 탱화나 불상등을 볼 때는 불보로 인식하여
부처님이 이곳에 머물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보는것 같은 귀한 마음을 내어야한다.

둘째.
부처님의 말씀 한 단어 한구절 일지라도 법보로 공경해야 하며
복사물이나 출판물조차 귀하게 대하여야한다.

셋째,
승복의 한 조각을 보더라도 스님들을 보는 것처럼 공경해야 한다.
하루 3식과 3세참 시간마다 부처님께 공양을 드린다면
하루 최소 여섯 번은 부처님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삼보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지키고 이루어야 할 여섯 가지를 잘 수습하면서
귀의심을 잊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참다운 제자로서 계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참다운 귀의심은 어떤 악업도 소멸되며 바다와 같이
넓은 복을 짓게 되는 것이며 지옥 아귀 축생에 태어나지 않게 된다.

귀의심은 제행을 선업을 방향으로 이끄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귀의심이 수행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행자의 첫 발자국과 같기 때문이다.
그 첫 발자국은 있어야 두 번째 세 번째 발자국을 뗄 수가 잇다


다음은 보리심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해탈을 바라는 마음이 깊이 일어날 때 아라한의 지위를 얻게 된다.
아라한의 지위를 증득한다하여 모든 것이 다 만족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목적은 성취 했을 지라도 다른 이를 위한 뜻을 이룬 것은 아니다
자신만 해탈하고 윤회에서 벗어났을 뿐
남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는 마치 어머니가 급류에 떠내려가는 자식을 언덕위에서
편안히 앉아 바라보고 있는 행위와 같이 형편없는 짓이다.

나만 성불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성불시키기 위한
힘을 가지기위해 성불을 하겠다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이렇게 중생구제를 위해 성불하겠노라하는 이 마음이 바로 보리심이다.

보리심을 일으키는 방법으로는
‘일곱 가지 인과법’과 ‘자타상호교환법’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이 중에선 자기의 근기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보디삿트바 가을 호에서)
보리심은 겨울 호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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